Books

심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형식은 소설이 아닌 희곡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전자책으로 200 페이지 정도의 적당한 분량에 시원시원한 전개로 빠르게 읽기 좋은 작품이다. 주인공이 죽은 후 사후 세계에서 재판을 받는 내용으로 등장 인물은 주인공, 변호사, 검사, 판사 4명이다.

구성은 사망 전, 재판 전, 재판, 재판 후, 환생으로 이루어져있고 나름의 반전 요소도 들어가 있다. 재판을 받는 장소가 무엇인지 전혀 알려져있지 않고, 신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적이고 무엇보다 변호사, 검사, 판사 또한 과거에는 사람이었다는 점이 좀 신기한 설정이다.

이 희곡에서 보이는 세계관은 마치 샌드박스 게임과도 같다. 많은 것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난이도에 따라 평가 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 인간 세상에서 덕목으로 여겨졌던 내용들도 대수롭게 여겨지지 않는 말 그대로 ‘대수롭지 않은’ 세계와 같다.

이 희곡에서 알게 된 사실이라면 프랑스의 의료 서비스 수준이 믿을 만하지 않다는 것 정도가 있다.


Books – 심판 – 베르나르 베르베르

admin

Recent Posts

2024년 11월 17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29주차

괌여행 아내와 함께 괌으로 여행을 갔다. 출산 이후로 둘만 가는 첫 여행이다. 하와이가 일본인들이 많이…

3일 ago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27주차

반복적인 일상 매일 아침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고,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일상의 반복이다. 주말은 가족을 보러…

3주 ago

2024년 10월 6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23주차

Planning A well-structured plan has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 the ultimate vision you aim to…

2개월 ago

2024년 9월 29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22주차

English The most common problem for English learners like myself is that we often use…

2개월 ago

2024년 9월 22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21주차

추석 추석을 맞아 친가 외가 처가 어르신들을 모두 뵙고 돌아왔다. 아이가 태어난지는 좀 됐지만 한국에서…

2개월 ago

2024년 9월 8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19주차

주말 이번주는 아내가 올라와서 주말을 함께 보냈다. 둘만 밥도 먹고 뮤지컬도 보고, 모임도 나가고 집에서…

2개월 ago

This website uses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