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19년 4월 21일 ‘16주차 일상정리’

이번 주는 지난주보다는 괜찮은 한 주였다. 운동도 다시 시작했고, 일도 좀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엔 사람만날 일들이 좀 있었는데, 대학 동기와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지방에 내려가 아내와 함께 주말을 보냈다. 알고리즘 스터디에서 코드잼 Qualification과 Round 1A의 리뷰를 끝냈다. 다음 주는 좀 더 안정된 상태로 보내고 싶다.

조언

조언에 관한 좋은 명언 대부분은 함부로 조언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남에게 부탁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함부로 충고하는 일을 삼가는게 좋다. 아무리 좋은 선의를 가지고, 어떤 좋은 말을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원치 않으면 소음일 뿐이다. 우리가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남에게 쉽게 주지 않는 것처럼 귀중한 충고일수록 인색하게 줘야한다. 아무렇게나 충고를 남발하는 건, 스스로 그 가치가 낮다는 걸 증명하는 행동이다. 남에게 받는 충고는 한 번 정도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 충고하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그만큼 독선적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문화제

요즘 지역문화제는 대학 축제의 가판대랑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외부인들을 위한 축제라기보단, 지역 사람들을 위한 축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평소엔 사람이 다 어디있나 싶을 정도로 한적했던 거리가 정말 붐빈다. 우리 집에서 도서관을 지나 터미널까지 이어지는 긴 거리가 부스로 가득찼다. 이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뭘해서 벌어먹고사나 싶을 정도로 많은 회사 부스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 왁자지껄한 순간에도 하늘은 맑고 평온해 나에게 행복을 느끼게 한다. 올해는 야시장은 둘러보지 못했지만, 내년을 위해 남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노력하는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열심히 노력했지만 합격하지 못한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위로가 있기나할까. 이루지 못한 꿈을 품은 사람은 수많은 생각과 고민에 시달린다. 그 시련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오로지 꿈을 이루는 것 뿐이다. 흔히 포기하면 편하다고 하지만,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그리 고민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admin

Recent Posts

2024년 2월 11일 일요일 – Mountain View 생활 122주차

유럽 여행 2주간 대학 친구와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런던 출장외에 유럽 여행은 완전 처음이었는데, 좋았던 점이…

3개월 ago

2024년 1월 14일 일요일 – Mountain View 생활 118주차

Layoff 이번 주에 또 한차례 Layoff가 있었다. 작년 1월 대규모 Layoff 이후 1년만의 일이다. 새벽…

4개월 ago

2024년 1월 7일 일요일 – Mountain View 생활 117주차

2023 회고 큰 성공을 만든 건 없지만, 작년에 달성한 것들을 모아보자면 일단 잘리지 않고 해고를…

4개월 ago

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 Mountain View 생활 116주차

영주권 매일 아침 USPS 이메일과 USCIS 앱을 열어보면서 기다리던 영주권이 드디어 발급되었다. 오늘 드디어 새로…

4개월 ago

2023년 11월 19일 일요일 – Mountain View 생활 110주차

TL;DR 이 일기는 OKR 설정의 어려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 가족 중심의 삶과 이민자로서의 경력…

5개월 ago

2023년 11월 12일 일요일 – Mountain View 생활 109주차

TL;DR 미국 생활에 찾아온 작은 변화와 가족과의 여행 소소한 행복, 그리고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6개월 ago

This website uses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