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셔틀버스를 타고 히드로 공항 으로 향했다. 공항이 넓고 거쳐가는 호텔들도 많아서 40분 쯤 걸린 것 같다.
5터미널은 사람이 엄청 북적였는데, 인천공항처럼 항공사별로 구역이 나눠져있지 않아서 좀 개판이었다.
나는 전산상에 뭔 또 오류가 있는지 인터넷 체크인이 안돼서 줄을 서서 셀프 체크인을 해야했다.
그것마저도 또 뭔 오류가 있는지, 키오스크가 도통 먹통이라 담당 직원이 와서 한참을 고생한 후에야 체크인이 가능했다.
Self Check-in과 Self baggage 구역은 분리되어 있었는데, 공사장 바리게이트 같은 것들을 둘러놔서 너무 어수선했다.
리모델링 중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절차가 빠른 편이라 생각보다 많이 대기하진 않았다.
우리는 대게 보딩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편이라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
면세점을 둘러보기에도 지친다. 사실 마땅히 사고 싶은게 없어서 그렇다. 돈이 많고 건강했다면 술이나 살텐데.
히드로 공항 에는 해리포터 기념품 샵이 있다. ‘온갖 맛이 나는 젤리’나 지팡이 같은 것들을 팔고 있다.
나는 기념품에 정말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예쁜 티스푼이 있어서 곧 결혼하는 형님 선물로 하나 구매했다.
출국 전에 아점을 먹기로 했다. 한식이 너무 먹고 싶은데 히드로 공항엔 마땅한 곳이 없는 것 같다.
그나마 비슷한 일식이나 먹자는 생각으로 ‘Wagamama’라는 식당엘갔다. 여긴 정말 최악이다.
양껏 먹고 싶어서 라멘, 교자, 돈가스 카레를 시켰는데 라멘은 생 밀가루 맛이 나고, 카레는 정말 듣도보도 못한 맛이 났다.
그냥 12시간을 참거나 다른 음식을 먹는게 나을 듯 싶다. 어떻게 히드로 공항 에서 이런 장사를 할 수가 있을까.
드디어 드디어 비행기에 오른다. 한국이 이렇게 가고 싶을 줄이야. 이로서 나는 해외 체질이 아니라는게 다시금 증명되었다.
시간 떼우기용으로 ‘카이로 소프트’에서 만든 ‘OO 스토리’같은 게임을 받으려고 했는데 너무 느려서 실패해버렸다.
전날에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 받아둘 것을. 다행히 한국에서 다운받아온 ‘스카이 캐슬’이나 ‘나혼자 산다’가 있다.
전날에 밤을 새는게 더 좋았을텐데, 너무 푹자버려서 완전히 깬 상태로 갈 것 같다. ‘히드로 공항’
2019. 7. 26. diary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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