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키움의 한국 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날이다. 경기장에 가고 싶었지만, 암표 가격이 워낙에 높아 식당에서 TV로 시청하기로 했다.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식당과 호프집에서 쓴 돈이면 표를 살 수도 있었다. 선릉역에서 식당을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TV가 있는 식당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한 양꼬치 집에 들어가니 TV가 있는데, 웃긴게 공중파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 20분 정도 별 수를 써도 도통 나오질 않아서 결국 폰 화면으로 중계를 본다.
야구 자체의 인기가 시들해서인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다. 80년대 프로야구가 첫 등장한 시절과 지금은 너무 세상이 다르긴하다. 볼거리도 많고, 해외 스포츠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 호프집에는 TV가 있어, 종업원에게 부탁해 야구 중계를 볼 수 있었다. 두산이 치고나가면서 경기가 끝날 양상이라 자리를 파하고 강남역까지 걷기로 했다.
걷는 도중에 조금씩 키움이 조금씩 점수를 만회하더니 마침내 두산을 따라잡았다. 갑자기 박진감이 터져, 우리는 카페로 들어가 다시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친구는 꽤나 오래 야구를 봐왔기 때문에 이것저것 상황과 선수에 대해 알려주는게 많다. 긴장 끝에 9회 말에서 한 점 차로 승패가 갈렸다. 두산이 올해 콩라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019. 10. 22. diary (한글)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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