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글)

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 (롤 폐인)

롤 폐인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어물어물하다가 늦게 헬스장에 갔다. 얼마 운동을 하지도 못하고 피부과에 갔다. 근 2주만의 방문이다. 살이 진짜 빠지긴 했는지 카운터에 계신 분이 살이 많이 빠지신 것 같다고 하시네. 너무 기분이 좋다. 레이저는 정말 아프다. 그래도 강도를 좀 낯춰서 핀셋으로 털을 뽑는 정도의 고통 수준이다.

원래는 피부과를 갔다가 보컬 연습을 하러 가려고 했는데, 그냥 집으로 갔다. 갑자기 너무 무료해졌다. 뭔가 할게 없을까. 친구들에게 연락하니 여자친구를 만나거나, 고향에 내려갔거나 또는 이사를 하고 있거나 근무중이라고 한다. 너무너무 심심한데 할게 없어서 슬프다. 그렇다고 술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더 슬프다.

저녁이 되어 친구가 퇴근을 하고 강남으로 왔다. 이미 저녁을 먹은터라 바로 PC방으로 향한다. 롤이 왜 이렇게 재밌을까. 이번 주엔 5번이나 PC방을 갔다. 다음 주엔 안해야지. 새벽 4시까지나 해버렸다. 안구 건조증이 있는지 계속 눈물이 난다. 무식하게 그걸 또 참고했더니 눈이 너무 아파서 안떠진다. 내일이면 회복할 수 있을까.


2019. 10. 26. diary (한글) 롤 폐인

admin

Recent Posts

2025년 3월 9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45주차

출장 그간의 출장들은 Summit 또는 온보딩이라, 부담도 없고 일정이 빡세지도 않았던 반면 이번 출장은 정말…

7일 ago

2025년 2월 23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43주차

출장 오랜만에 출장을 간다. 미국으로 가는 출장은 항상 힘들다. 비행시간은 10시간에서 12시간. 도착해서 시차 극복도…

3주 ago

2025년 2월 16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42주차

건강검진 재작년 말인가 작년 1월이었나, 인생 최악의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서 다짐했었다. 2025년 건강검진에서는 완벽한 검사결과를…

4주 ago

2025년 2월 2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40주차

운동 계획 운동과 식단과 피부관리 동시에 하니 시너지가 엄청나다. 변화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다보니, 성취감도…

1개월 ago

2025년 1월 26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39주차

아직 작성 날짜보다 앞이지만, 지금밖에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오늘 기록을 남긴다. 합격왕 합격왕 광고는…

2개월 ago

2024년 회고

조금 늦은 회고를 통해 작년 한 해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고, 2025년은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자 영주권…

2개월 ago

This website uses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