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10시쯤 잠들었는데 8시 30분에 일어났다. 무려 10시간을 잠들어있었다니 얼마나 피곤했던걸까. 약속이 없는 주말은 따분하다. 지금은 한창 살을 빼고 있으니, 가급적이면 자제하는게 좋겠다. 아침으로 삼겹살을 주문해서 반을 먹고 반을 남겼다.
비타민제와 영양제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 다시 주문하는 김에 다른 것도 없나 살펴본다.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걸 챙긴다더니 정말이다. 새롭게 항산화제를 주문했다. 나는 노안 소리를 하도 많이 듣다보니 더 이상 늙고 싶지가 않다. 피부톤도 검은 편이라 정말 이제 관리를 안한다면 40대쯤에 60대 소리를 듣지 않을까 겁난다.
피부과를 알아봤는데 도통 알수가 없다. 저마다들 제일 좋은 레이저라면서 광고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도움이 되는 것들일까. 회사 헬스장에 갔다. 이번 주 일요일은 휴관일이다. 저번에 갔던 스포애니에서 내일 운동을 하면 어떨까 싶다. 운동을 2시간 했다.
준오헤어에서 머리를 잘랐다. 결과는 그냥 그렇다. 딱히 원하는 스타일도 없고, 그냥 길이만 잘라달라고 해서 잘랐으니. 언제 살을 빼서 언제 머리를 꾸미게 될까. 살에 대한 강박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그래도 이런 강박이 아니면 뺄 수가 없다.
저녁으로 치킨을 시켜서 반을 먹고 반을 남겼다. 먹는 양이 많이 줄었다는 걸 느낀다. 작년 이맘때 가을 야구를 볼 때는 한 마리를 시켜서 그대로 다 먹었으니 절반이 된 셈이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허기를 느끼곤 한다. 궁극적으로는 허기를 느끼지 않는 수준의 식사량과 그것을 지탱할만한 운동량과 근육을 유지하는게 목표다.
2019. 10. 5. diary (한글) 주말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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