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났다. 아침을 먹고 바로 회사로 향한다. 운동을 하고나니 몸 상태가 딱히 좋지 않다. 큰 피곤함을 느낀다. 오늘은 하루 종일 만성 피로를 느낀다. 저녁엔 밥을 먹고 롤을 하러 갔는데, 왜 이때는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지. 당초 계획은 야근을 하다 운동을 가는 것이었는데, 왜 롤을 하러 갔을까. 한심한 하루다. 몸무게는 94kg대로 내려갔다. 95kg에서 96kg을 오가던 때랑 비교하면 아주 좋은 발전이다.
한 달 간격으로 일기를 업로드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기들에 딱히 붙일 제목이 없다. 반복되는 일상을 타임라인처럼 기술하기 때문에 ‘일상’이라는 단어 외에 특별할게 없다. 사색이나 공상을 한 것이 언제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억지로라도 좀 해야한다.
오늘 자면서 들을 음악을 고르다가, 우연히 생각난 ‘애니메탈 마라톤’을 틀었다. 일본의 어떤 밴드가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전부 스피드 메탈로 바꿔서 부른 것이다. 예전에 판도라 TV에서 봤던 것이 유투브에도 올라와있다. 거의 14~15년 전의 내가 듣던 음악이다.
이 음악을 듣던 시기의 나는 크게 불행했었다. 심적으로도 매우 불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네이버 블로그에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때가 이 시기다. 중간에 블로그 초기화를 하는 바람에 기록이 모두 사라졌지만, 긍정적인 글은 하나도 없었을거다. 지금까지 큰 성격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 때의 성격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았다. 가끔씩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건 그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서 지금으로 오면서 많은 것들이 나아졌다. 나는 세상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게 되었다. 과거에는 혼자 공상을 했다면, 지금은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다. 내가 가진 많은 약점들을 극복했고, 내 자신을 어떻게 컨트롤 해야할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에게 의존하는 삶은 언제나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나아가는 삶이 가장 안정적이다.
2019. 11. 12. diary (한글) 몸무게, 공상의 상실, 애니메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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