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0일 수요일 – (일상)

일상

아침 수영을 너무 가기 싫다. 어째 갈수록 더 힘든 것 같지. 오늘 아침은 김치찌개를 먹고 가서 좀 든든할 줄 알았지만 역시나 힘들었다. 킥이나 스트로우나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단체 수업이라 피드백을 세심히 받기는 힘들다. 유투브에서 영상을 보고 연습해야겠다.

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은 후 노래방으로 향한다. 저녁은 배달을 시켰는데, 맘스터치가 1시간이 훌쩍 넘어서야왔다. 이 동네에서 배달은 식당에 가는 것보다 가성비가 높지만 퇴근길 러시아워 때문에 배달 시간이 오래 걸린다. 5시 20분쯤 주문해야 6시에 먹을 수 있겠다.

노래방은 재밌었다. 인원은 딱 3명. 경험상 하던대로 진행하면 노잼이 될 수도 있다. 뭘하면 재밌게 놀지 고민을 하다가 예전에 부대에서 하던 랜덤 퍼펙트 싱어 배틀을 했다. TJ 노래방 기계는 퍼펙트 싱어 기능을 제공하는데, 음정과 박자와 바이브레이션을 정확히 측정해서 점수를 측정하는 기능이다.

이 기계는 부대에 있던 것보다 버전이 높아서 한층 리듬게임처럼 변했는데 아주 괜찮았다. 랩 위주의 노래는 구 버전에선 인식이 잘 되지 않았는데, 신 버전에선 아예 퍼펙트 싱어 모드에선 선택할 수 없도록 바뀌었다. 개인전으로 아이스크림 내기, 10곡 추가 비용 내기를 하면서 놀았는데 나름 괜찮았다. 어떤 노래를 부르면 전국에서 내가 몇 등인지도 알려준다.

다음의 모임도 이렇게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


2019. 11. 20. diary (한글)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