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이 다가왔다. 이미 첫 눈도 내렸지만 한 해가 이렇게 빨리 저물지는 몰랐다. 소중한 인생이 이렇게 빠르게도 흘러가다니. 미래에 대한 걱정은 언제쯤 끝이날까. 미래가 있는 한 계속되는걸까. 걱정할 미래가 얼마 남지 않은 것보다야 훨씬 좋다.
미래의 걱정이란 특별한게 아니라 그저 노후 걱정이다. 질병에 걸려서 파산하진 않을까. 나라가 망해서 돈이 모두 휴지조각이 되지 않을까. 전쟁이 나지는 않을까 하는 따위의 걱정들이다. 출산율은 줄고 비혼 가구와 노인 가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나라의 장기적인 미래 전망이 어둡다는 시그널은 항상 오고 있다.
듣기로 노르웨이가 이런 고민이 없는 가장 좋은 나라라고 한다. 이민이 극도로 어렵다고 듣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 노력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가까운 미래에 여행으로라도 방문해서 어떤 나라인지 알아보고 싶다. 살기 좋은 나라들의 공통된 특징은 가족 중심의 삶에 특화되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내에게 잘맞는 삶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기차를 타고 올라간다. KTX 일반실은 프리미엄 버스와 크게 가격 차이가 없다. 대신에 좌석이 비좁다. 비행기로 치면 이코노미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그래도 노트북을 쓸 수 있고, 에어팟이 있어서 시끄럽지는 않게 갈 수 있는 정도다. 서울까지 소요시간은 3시간이 좀 못된다.
2019. 12. 1. diary (한글) 12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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