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에 듣는 부고 소식이란 대게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의 소식이지만 간혹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 당사자가 나와 크게 멀지 않은 경우엔 충격을 받곤한다. 나는 아직까지 가까운 주변사람을 떠나보내는 경험에 익숙지 않다.
삶이 한참 힘들 때 죽음을 생각한 적을 세어보면 수도 없이 많다. 앞으로의 인생에 더는 희망이 없을것만 같았고, 한 번의 실패가 남은 인생 전체를 망칠 것 같았다. 그 이후로도 몇 번을 나는 더 실패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인생이 망하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한 번의 실패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는 결론이 날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다. 한 번의 실패는 그 다음 게임에 대해 더 어려운 조건을 이자로 붙인다. 실패가 연속될수록 그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운이 좋게 게임에 이겨서 목표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이 참 상이하다.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나는 얻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큰 차이가 존재한다. 여기에서도 열등감이나 스트레스를 얻을 수 있다. 다시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엔 더더욱 가혹하다. 이럴 땐 난이도를 낮춰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기준치를 낮춰야하는데 이게 쉬울리가 없다. 눈을 낮추면 한층 쉽다고 하지만 그 눈을 낮추기란 자존심을 버리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한국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비교와 경쟁이 심한 문화에서 눈을 낮춘다는 것은 사실상의 도태를 의미하며, 기존에 소속한 집단과의 결별을 초래한다. 삶의 초점이 정확히 자신만을 향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는 사람은 절대 견디지 못할 것이다.
요즘엔 능력 좋은 사람이 발에 채일 수준으로 많고, 전문직마저도 예전만큼 재미를 못보는 것같다. 불로소득이 근로소득을 우습게 초월하고 그 부담이 다음 세대에게 가중되는 세상을 난 보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과거였더라면 우리가 이런 대접을 받았을까 하는 일들이 요즘엔 참 많이도 일어나고 있다. 8~90년대생에게만 사회가 이리도 기혹한 것인가. 우리 세대는 언제까지 공부해야하고 노력해야하는지 모르겠다.
2019. 12. 19. diary (한글) 힘든 8,90년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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