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참 일을 안했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났다. 출근해서 아침을 먹고 2시간을 연달아 영어회화 수업을 들었다. 주제는 어제 했었던 올 한해의 wrap up 및 rating이다. 튜터가 말을 참 잘들어주는 사람이라 그런지 시간이 술술 흘러갔다.
내년의 가장 최대 목표가 영어이며 듣기가 고민이라고 말하자 튜터가 BBC 6 minutes english를 추천해줬다. CNN Student News 같은 건진 모르겠지만 도움이 될 것 같다. 발음이 또박또박하고 엄청 빠르지도 않다.
점심엔 런치 닌자를 했다. 유튜브 팀에 계신 분이다. 회사에 유튜브를 하는 분이 없는 이유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그 분께선 하고 계신 분이 있으신걸로 안다고 답하셨다. 아마 내가 그걸 모르는 이유는 회사 이름을 걸고 하는 분이 없거나, 그만큼이나 유명해지기 힘들기 때문이리라.
점심을 먹고 카페를 갔다가 아는 분들을 만나 또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스타트업을 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이 이야기는 언제해도 재밌지만 언제해도 답이 나오진 않는다. 항상 즐거운 상상 정도에 머무는 것 같다.
2019. 12. 26. diary (한글) 연말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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