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형에게 연락을 했는데 막 잠이 든 참이다. 10시에 만나 아침을 먹기로 했다. 친구는 잠을 더 자고 나는 ‘일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인터넷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만큼 정말 빠르게 술술 읽히는 책이다. 다 읽는데 두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평론가의 평은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된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하지만 정말 그게 정답인가.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설명들을 읽어보려고 하지만 잘 읽히지도 않는다. 그냥 이 평론가 개인의 의견이라고 생각하는게 낫겠다.
10시가 되어 셋이 밥을 먹으러갔다. 밥집은 그닥이었다. 만 천원짜리 떡갈비는 조그맣고 동그란 모양으로 한 조각이 나왔을 뿐이다. 갈비탕은 고기가 몇 점 되지 않았다. 마트에서 파는 레토르트 갈비탕의 고기랑 양이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게는 손님들로 붐볐다. 이렇게 해도 장사가 되니까 이렇게 하는구나.
카페로 이동해서 잠시 형과 이야길 나누다가 다시 헤어져 집으로 향했다. 집까지 가는 길은 1시간 정도 걸렸다. 경주가 생각보다 서울과는 멀고 고향이랑은 가까웠구나. 집에 도착해서 밥을 먹으니 급 피곤해서 잠에 들었다.
휴가 일정을 바꿨다. 1월 5일에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쓸데없이 휴가를 쓰지 말고 1월 1일에 올라가서 정상 출근하기로 했다. 올해는 휴가를 짠돌이처럼 아껴야지. 절대로 술먹고 뻗어서 다음날 휴가를 쓰는 일은 없을거다.
오늘을 빼고 이틀만 지나면 드디어 ‘면’을 먹을 수 있다. 올해 여름부터 시작한 ‘면 안먹기’ 내기다. 제야의 종과 함께 나는 그렇게 참아오던 라면을 먹을거다. 그리고 다시 1월 1일 정오부터 새로운 챌린지를 시작한다.
내년 전체는 아니고 1분기동안 ‘밀가루’, ‘면’, ‘흰 쌀밥’을 먹지 않기로 했다. 친구와 4월 1일까지 다이어트 내기를 했는데 금액이 매우 커서 특단의 조치로 설정한 것이다. 너무 많은 내기를 한 것 같지만 자기통제에 이만한 게 없다.
2019. 12. 29. diary (한글)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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