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에 일어나 어제 배달시킨 닭갈비 볶음밥을 먹었다. 오늘 카페에서 같이 일하기로 한 친구는 대게 10시가 넘어야 일어나는 편이라 시간이 좀 남아있다. 이틀 동안은 롤을 하지 말아야지. 친구랑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먹고 왔다고 해서 좀 애매해졌다. 그냥 굶기로 했다.
계획이 잘 만들어지지가 않는다. 어떤 목표를 어떤 카테고리에 넣는게 참 애매하다. 예를 들어서 나는 복싱이나 주짓수를 배우고 싶은데 이건 취미 항목이기도 하고 운동 항목이기도 하다. 카테고리 식으로 딱 떨어지게 만드는게 아름다워 보이는데 실제론 이렇게 만들기 애매하다. 운동을 취미의 하위 카테고리로 만들 수도 있지만 건강의 하위 카테고리기도 하다.
고민을 해봐도 딱히 답이 나오질 않는다. 시간표를 먼저 짜볼까 생각한다. 회사 캘린더에 개인 일정을 다 때려넣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TMI다. 새로운 캘린더를 만들었다. 스프레드시트에서 시간표를 만든다. 주간으로 짜는게 좋을까 월간으로 짜는게 좋을까. 주간으로 만들 경우엔 그 한 주에 좀 더 특화된 시간 관리를 할 수 있지만 자주 만들어야한다. 장기적인 목표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알기도 힘들다.
월간으로 시간표를 짜면 좀 더 장기적인 시간 투자를 결정하기에 좋다. 하지만 일상이라는게 계획대로만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설날 같은게 끼어있으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금방 시간이 흘러간다. 뭐 하나 만들어진 것도 없는데 아내가 퇴근할 시간이 되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영어회화 전화가 울렸다. 집에 걸어가면서 영어회화를 한다. 대화를 하면서 길을 가는데 정신이 팔리는 바람에 자동차 파란불 신호에 길을 건넜다. 죽을 뻔 했다. 앞으론 다른 일에 신경쓰면서 길을 걷지 말아야겠다. 죽으면 무슨 소용이야.
2019. 12. 30. diary (한글) 신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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