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런던 오피스는 정말 아름답다. 내가 가본 오피스가 몇 군데 안되긴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가운데가 비어있는 12층 건물의 로비에서는 포스트잇 캐릭터들을 한 눈에 담아 볼 수 있다.
11층 옥상에는 테라스가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런던 시내를 바라볼 수 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런던아이나 빅벤 명소들이 모두 잘 보인다. 사진 고자인 것이 원통하다.
오늘 날씨는 선선해서, 바람을 맞으면서 테라스에서 일하는 것도 정말 좋다.
각 층마다 구경할만한 캐릭터들이 정말 많다. 싸이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BTS도 곧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아내에게 다른 관광지보다 여길 먼저 놀러오라고 말할 것을 그랬다.
점심은 여느 해외 오피스처럼 비주얼은 예쁘지만 입맛에 맞지않는다.
비주얼만 보면 고급레스토랑과 비교해도 괜찮은데, 문제는 맛이다. ‘Kimchi’라는 한식 식당이 있는데, 당장 가보고 싶다.
저녁엔 ‘오페라의 유령’을 보러갔다.
‘라이온 킹’은 좌우로 영문 자막 스크린이 있어서 나름 알아먹을만 했는데, 이건 스토리를 모르고 간데다 자막도 없어서 알아듣기 참 어려웠다. 노래는 정말 정말 대단했다. 영어를 좀 열심히 배워서 다음 번에 왔을 때는 좀 잘 알아들으면 좋겠다.
2019. 7. 22. diary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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