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름 만족할만한 하루를 보냈다. 아침까진 아니지만 어제보다는 일찍 일어나서 밥을먹고 출근했다. 아침을 먹고 출근하면, 점심에 배가 딱히 고프지 않아서 샐러드만 먹고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파고다 영어회화 수업을 한다. 회사에서 가기엔 왕복 40분 ~ 1시간 거리라, 매번 온라인 강좌를 이용하는데 앱이 딱히 좋지 않다. 얼마전부터 그쪽 마이크가 이상하더니, 이내 들리지 않아 전화를 걸어 수업을 받는 방식을 쓰고 있다. 단어집이나 관용어구집을 사서 공부할 필요를 느낀다. 갈수록 쓰는 말들이 특정 범위에서 맴돈다는 생각이든다.
저녁이 되니 고민이 시작된다. 집에가서 밥을 먹고 쉴 것인가 운동을 하고 갈 것인가. 고민하던 와중에 같은 팀원분을 만나 같이 밥을 먹는다.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제 어느 순간, 어느 위치에 있든지 하고 있는 것이 미래에 대한 고민이다. 밥을 먹고 헬스장에 들렀다. 서핑 때문에 다시 시작했지만, 스쿼트는 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 큰 근육을 써서 그런지 땀이 뻘뻘난다. 머신을 쓰는데도 허리가 왜 아플까. 운동 잘하는 친구와 한 번 같이 가서 자세를 교정받으면 좋겠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시간이 좀 남는다. 이 때 공부까지 했다면 정말 최고지만 그렇게까지 하진 못했다.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2019. 8. 27. diary (한글) 그냥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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