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아내가 출근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으로 함께 한 아침식사가 아닐까 싶다. 아내는 직장으로, 나는 카페로 향한다. 아침이라 정류장엔 등교하는 학생들과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있다. 이들 사이를 걸어가는 나는 영락없는 백수의 모습이다. 이 시간에 내가 갈 곳이 있고, 할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문득 이 시간대의 풍경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이든다. 그 수많은 날동안 나는 이 시간에 그저 잠만자고 있었다. 한심한 일이다. 이젠 깨어났다.
면을 안먹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만약 당신이 면을 끊겠다고 선언한다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음식에 면이 들어가 있는지 알게될 것이다. ‘라면’이나 ‘우동’처럼 구체적인게 아니라, 모든 ‘면’을 다 끊는다면 조건은 더 복잡해진다. ‘육개장’이나 ‘갈비탕’같은 국밥류에는 거의 기본적으로 당면이 들어간다. 왠만한 탕에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순대나 만두에도 당면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편식이 심한 아이처럼 당면을 하나씩 건져내고 있는 모습은 보기에도 그 모습이 참 꼴사납다.
저녁엔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갔다. 아내는 시댁인데도 큰 어색함없이 부모님께 참 잘한다. 내가 생각해도 친자식인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든다. 나는 동생과 많이 이야기했다. 동생의 진로가 참 걱정이다. 인생에서 동기부여는 참 중요한 것인데, 그 방식은 제각각이라 딱히 방법이랄게 없다.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한다는 관점은 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그려본다. 그리고 그 모습을 구성하는 조건들을 구체적으로 떠올려본다. 그 후에 그 목적들을 하나씩 이루기 위한 노력을 현실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자신만을 위한 목표를 설계할 수 있다. 굳이 목적은 모르지만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막무가내로 노력하는 것보다 합리적이다.
2019. 9. 8. diary (한글) 아침 식사, 면 끊기, 부모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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