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와 함께 병원에 계신 장모님을 뵙고 왔다. 나는 병원의 분위기를 참 싫어한다. 멀쩡한 사람도 일주일만 입원하면, 진짜 환자가 될 것만 같다. 그런 점에서 의사나 간호사는 정말 힘든 직업이다. 소독약 냄새는 익숙해질 수 있겠지만, 이곳의 우울하고 슬픈 분위기는 어쩔 수 없다. 내 동생은 교통사고로 반 년을 넘게 입원해있었는데, 얼마나 지겨웠을까 싶다.
다행히 장모님께선 상태가 매우 좋으셔서, 다음 주에는 퇴원하실 수 있다고 하신다. 내 가족 누구든지 아픈 건 싫다. 누구라도 한 명이 아프면, 나머지 전체의 얼굴에 근심이 드리우기 마련이다.
오가는 중에 요즘 ‘사이버 탑골공원’으로 유명한 ‘SBS 인기가요 1999’를 들으면서 왔다. 이게 20년 전 일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뜨지 못해서 아예 추억에도 없는 노래들도 있는데, 듣고 있으면 왜 못 떴었는지 알법하다. 이 때는 ‘유승준’의 최고 전성기로 거의 모든 회차에 등장한다. 이 타이밍에 댓글창을 보면 엄청난 드립들을 구경할 수 있다.
살이 찌고, 생활 패턴을 잃어버리기에 추석만한 기간도 없다. 나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 최소한 과식이라도 피해야지.
2019. 9. 12. diary (한글) 병문안, 사이버 탑골공원
출장 오랜만에 출장을 간다. 미국으로 가는 출장은 항상 힘들다. 비행시간은 10시간에서 12시간. 도착해서 시차 극복도…
건강검진 재작년 말인가 작년 1월이었나, 인생 최악의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서 다짐했었다. 2025년 건강검진에서는 완벽한 검사결과를…
운동 계획 운동과 식단과 피부관리 동시에 하니 시너지가 엄청나다. 변화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다보니, 성취감도…
This website uses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