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마지막 치아 점검을 하고, 이촌동에 대학 동기를 만나러갔다. 퇴근 시간이긴해도 그렇게 극혐 수준까지 9호선이 막히진 않았다. 동작에서 환승 구간이 좀 길었지만 빠르게 도착했다. 이촌역 근방에 있는 봉피양은 냉면이 맛있는 곳인가본데, 면을 먹지 못하는 나로서는 슬픈 일이었다. 내년에 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부자 동네라 그런지 가격에는 어떤 자비도 없었다. 김영란법 때문에 내가 사줄 순 없고, 그냥 내가 얻어먹었다. 앞으로 정말 먹기 힘들어질지도 모르는 돼지갈비와 갈비탕. 갈비탕 가격이 27000원이라니. 고향에서 갈비찜을 먹을 가격이다. 맛은 좋았다. 돈을 많이벌고 볼 일이다. 가난할 때 느끼는 슬픔 중 가장 비참한 것은, 나만 가격에 벌벌 떨면서 스트레스를 받아는 상황이다.
이 동네는 파리바게트도 럭셔리하다. 건너편에 있는 엄청 낡을 멘션이 있는데, 26억이라고 한다. 외할머니 댁 근처에 있는 비슷한 멘션은 똑같이 생겼지만 1억도 나가지 않는다.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타고 왔다. 친구 말로 이촌동은 서울 전역에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라는데, 과연 입지가 좋은 곳이다. 월급쟁이로 이런 곳에 살 수 있을까? 어이쿠
2019. 9. 30. diary (한글) 이촌동
다이어트 정체기 76kg를 기점으로 살이 76~77kg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약속이 특히나 많아서, 대비를…
출장 오랜만에 출장을 간다. 미국으로 가는 출장은 항상 힘들다. 비행시간은 10시간에서 12시간. 도착해서 시차 극복도…
건강검진 재작년 말인가 작년 1월이었나, 인생 최악의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서 다짐했었다. 2025년 건강검진에서는 완벽한 검사결과를…
운동 계획 운동과 식단과 피부관리 동시에 하니 시너지가 엄청나다. 변화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다보니, 성취감도…
This website uses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