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20년 2월 20일 목요일 (미온적 태도)

미온적 태도

확진자가 하루 새 2배로 늘어났다. 어제 53명이던 환자는 오늘로 100명을 넘어섰다. 신천지가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어이없는 일이다. 여기에 고작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벌금이나 부과하는 일이라니 한심한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당장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건 알겠지만, 그 강제를 위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평상시의 정부는 그래선 안되겠지만, 비상시의 정부는 평소보다 훨씬 강경할 필요가 있다. 우한의 상황과 같이 코로나의 치명도는 충분히 입증되었다. 방역을 방해하고 국가에 해를 미칠 수 있는 이들의 인권은 결코 선량한 시민의 인권에 앞설 수 없다. 인권에 대한 논의를 계산적으로 하지 못하고 허울뿐인 뜬구름 잡는 멍청이들에게 맡겨놓으니 선량한 이들의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

종교나 신념에 관계없이 이런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에게 극심한 피해를 유발하는 이들에게는 극한의 처벌이 즉시 주어져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더욱 무고한 사람이 이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포 이외에 시민들을 일사분란하게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무엇이 있나.

한 쪽에서는 신천지만 욕하고, 한 쪽에서는 정부만 욕한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양쪽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나. 이런 상황에서 자기 편은 아무 잘못이 없고 한쪽이 트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니 참 답이 없다. 정작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사람들은 글을 볼 시간도 쓸 시간도 없을텐데.

그래도 나는 온라인 상에서 거품을 무는 사람들은 전체 국민 수에 비하면 아주 극소수라고 믿는다. 문제는 그 소수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2020. 2. 20. diary (한글) 미온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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