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20년 2월 5일 수요일 (싱글 몰트 위스키 바)

싱글 몰트 위스키 바

나는 맛에 둔감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유독 싫어하는 향이 몇가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생선 비린내로 내가 회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다. 굴이나 전복은 물론이고 참치를 제외하면 먹을 수 있는게 없다시피하다. 참치도 비린내가 적어서 그나마 나은 편이지 딱히 맛을 즐기면서 먹진 못한다.

그 다음으로 싫어하는 것 중 하나는 위스키 향이다. 발렌타인이나 맥캘란같은 위스키에서 나는 공통적인 향이 나는 참 싫다.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먹는 위스키라고 해봐야 잭다니엘에 콜라를 섞은 잭콕이 거의 전부다. 값이 싸서 좋긴하다.

오늘은 처음으로 회사 사람들과 싱글 몰트 위스키 바에 방문했다. 이 링크에 들어가면 구글 맵으로 만들어진 지도를 볼 수 있는데 약 350개의 바가 정리되어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마릴린이라는 곳으로 회사 근처에 있는 곳이다.

가격이 엄청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한 잔에 대략 2만원 이상이라 4잔을 먹으면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예상할 수 있다. 그래도 서로 이야기하면서 머문 시간을 생각해보면 나름 괜찮았다. 어차피 한 달에 술먹는 카운트도 정해져있고 여기에선 무리할 일도 없으니 좋다. 칵테일 종류도 엄청나게 많고, 입맛에 맞는 추천도 만족스럽다.


2020. 2. 5. diary (한글) 싱글 몰트 위스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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