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LOL Club은 매 번 더 나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내가 좀 잘해서 캐리하면 좋을텐데, 내 피지컬이 구데기라 뭐 어쩔 수가 없다. 이걸 공부로 생각한다면, 난 정말 형편없는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집중력이 형편없이 낮다.
실시간으로 뭘 하는 일에 또 내가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점도 있다. 롤 챔스 영상이나 Youtube 강의를 보지도 않고, 챔피언 조합 상성을 따로 공부하지도 않는다. 정말 공부하는 것처럼 신경써서 한다면 부족한 머리와 피지컬로도 지금보다 훨씬 잘할 수 있겠지만, 이미 즐긴다는 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
승리의 쾌감이 크다면 과정의 고통을 상쇄할 수 있겠지만 난 그런 축에는 속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사람들끼리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 실력이 상향평준화되니 어느 정도의 공부는 필요하겠다.
2019. 8. 21. diary (한글) LOL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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