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람들과 스키장에 가는 날이다. 원래는 7인팟으로 구성하려고 했지만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6인팟이 되었다. 한 분이 자차를 가져오고 내가 쏘카를 빌려 3명씩 나눠타고 출발했다. 오랜만에 운전을 하니 좀 겁이 난다. 오후 4시가 안됐는데도 이렇게 서울에 차가 막히나? 서울의 교통은 정말 극혐이구나. 대중교통이든 자차 운전이든 정말이지 극혐이다.
오후 7시에 스키 강습을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늦어졌다. 이렇게 멀었었다니 가도가도 도착을 못하고 날은 어느새 깜깜해진다. 오후 6시인데도 이미 날이 깜깜하다. 다른 팀은 어떻게 운전을 잘했는지 벌써 샵이 도착해서 장비를 착용하고 있단다.
결국 스키장에는 오후 8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다. 스키 강습에서 A자를 배운 다음엔 그것만 가지고 쭉쭉 내려갔다. 거의 반 기마자세에서 이것만가지고 내려가니 나중엔 다리 힘이 완전히 풀려서 제동이 잘 잡히지도 않는다.
숙소로 돌아가서는 그냥 술을 마셨다. 즐거운 시간이다. 대학교 MT를 왔더라도 이렇게 재밌지는 않았을텐데. 시간이 정말 술술 흘러간다. 의외로 술을 생각보다 많이 마시지 않았다. 아침 6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회사 사람들과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
2020. 1. 17. diary (한글)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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