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시간이 되어서 다들 일어나 청소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식당에서 해장을 하고 돌아가려니 좀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 운전만 3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고작 스키는 2시간 남짓 타고 돌아가려니 당연히 그렇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 마음대로 가기로 했다. 참 우연이 이럴때만 짓궂게도 스키를 더 타고 가자는 분이 이겨버렸다. 나와 몸이 힘든 사람들은 온천에 가기로 하고 나머지 셋은 스키장에 갔다가 오후 4시에 만나기로 했다.
주유를 하던 중에 우리는 서로를 쳐다봤는데,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진 표정이었다. 그래 우리는 그길로 회사로 향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뭐 회사 건물 헬스장에도 목욕탕은 있으니까. 30분 정도 지났을까. 스키를 타러 간 팀에서 전화가 왔다. 어제와는 달리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리프트를 타는 줄만 1시간 넘게 걸릴 것 같단다. 우리는 이미 그 때 한참을 벗어나있었다.
이 소식을 알게된 스키 팀이 매우 분노해 추노를 시작했다. 나는 운전에서 항상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도 급하게 가진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느리게 가는 것도 아니고 설마 잡히겠나.
그리고 그 설마가 일어났다. 추노팀은 우리가 회사를 3km 앞둔 지점에 있을 때 이미 회사 건물에 입성해 기어이 우리는 잡고야 말았다. 어쨌거나 오후 4시에 회사 지하 헬스장 목욕탕에서 다 같이 만났다.
2020. 1. 18. diary (한글)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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