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글)

2020년 1월 24일 금요일 (설 전날)

설 전날

오늘도 느지막한 시간에 일어났다. 연휴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으니 너무 행복하다. 오늘은 진주로 가는 날이다. 할머니 집이 너무 좁아서 거기서 자는 건 힘들기 때문에 작년처럼 근처 호텔에 있다가 다음 날 아침에 갈 생각이다.

한 시간 사십 분 정도 걸려 호텔에 도착했다. 얼른 들어가서 쉬고 싶다. 왜 이렇게 국물요리가 먹고 싶은지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감자탕을 주문했다. 아내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잉여롭게 놀았다. 아주 행복하다. 내일 일찍 일어나는게 좀 힘들긴 하지만.

Ringle 수업을 듣는다고 큰 노트북을 들고왔는데 정작 수업이 내일로 잡혀있었다. 내가 날짜를 착각했었다. 그래도 노트북을 가져온게 말짱 헛일은 아니었다. 마침 친구들이 롤을 하고 있어 나도 방에서 참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롤을 하면 왜 이렇게 시간이 잘 가는지 모르겠다. 마치 지우개로 인생에서 시간을 삭제하는 것만 같아.


2020. 1. 24. diary (한글) 설 전날

admin

Recent Posts

2024년 12월 8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32주차

합격왕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합격왕에 광고를 붙였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무려 4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광고를 시작하게…

2주 ago

2024년 11월 17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29주차

괌여행 아내와 함께 괌으로 여행을 갔다. 출산 이후로 둘만 가는 첫 여행이다. 하와이가 일본인들이 많이…

1개월 ago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27주차

반복적인 일상 매일 아침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고,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일상의 반복이다. 주말은 가족을 보러…

2개월 ago

2024년 10월 6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23주차

Planning A well-structured plan has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 the ultimate vision you aim to…

3개월 ago

2024년 9월 29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22주차

English The most common problem for English learners like myself is that we often use…

3개월 ago

2024년 9월 22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21주차

추석 추석을 맞아 친가 외가 처가 어르신들을 모두 뵙고 돌아왔다. 아이가 태어난지는 좀 됐지만 한국에서…

3개월 ago

This website uses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