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금보증보험을 신청하려고 주민센터에 방문했다. 뭔 필요한 서류가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그냥 작년에 입주 계약했을 때 빨리 해버렸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거의 10개월이 지났다. 빨리 해야한다. 더 이상 미룰수가 없다.
이것저것 필요한 서류를 떼고 은행에 방문해서 송금확인서를 발급받고나니 오전이 지났다. 런치 닌자를 끝내고 일을 시작하는데 시간이 정말 잘간다. 오랜만에 빡세게 집중을 했는데 진도는 드럽게 안나간다. 오늘 하기로 마음먹은 일을 끝내지 못했다. 내일은 빨리와서 끝내고 싶은데… 벌써 2월이 오고 있다.
야근을 했어야했는데 사람들과 롤을 해버렸다. 일할 때보다 더 높은 집중력, 마치고나면 허무함만이 남는다. 왜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짓을 반복하는거지. 지고나면 아쉬움이 남고 이기고나면 허탈함이 남고. 내가 이 게임을 즐겼는지 잘 모르겠다.
2020. 1. 30. diary (한글) 전세보증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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