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참 빠르게 흘러가면서도 지루하다. 앱이 출시된지 얼마되지도 않았지만, 머릿속에는 앱이 빠르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그렇다고 당장 업데이트 할 내용이 많은 것도 아니라 할 일 없이 앱 스토어 정보나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있는 참이다.
구글 Ads를 처음으로 써봤다. 듣기로는 타겟팅을 정밀하게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기능을 내가 모르는 건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일단 그냥 기본 설정대로 해서 마케팅을 맡겨놓았는데, 예산도 적고해서 큰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모처럼 아내와 함께 게임을 해보려고 했는데, 아내가 3D 멀미가 심해서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이 잘 없다. RPG는 정말 지루해서 하기 싫고, 스팀 게임을 찾다가 RAFT를 찾았는데 혼자 하기에는 흥이 안나서 금방 환불했다.
요즘 핫한 온라인 게임은 뭘까 검색을 해보면 정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가 없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지금의 차트는 전혀 달라진게 없다. LOL이 압도적인 건 당연하지만, 메이플 스토리나 던전 앤 파이터, 스타크래프트 같은 옛날 게임들이 아직까지도 차트 상위권들에 자리잡고 있다.
요즘은 폰 게임을 봐도 형태만 다른 수십가지의 복제게임이 앱 스토어를 잠식하고 있는 양상이다. LOL이나 배그처럼 충격적인 게임은 다시 나오지 않는걸까. 지루하다. 소비할 것이 없어서 지루하다. 여유로운 주말이 너무나도 지루하다.
2020. 11. 8. diary (한글) 권태로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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