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수능이다. 요즘은 하도 수시로 대학을 가는 학생이 많아서 그런지 예전만한 임팩트는 딱히 없는 것 같다.
학령 인구도 예전에 비해 너무 많이 줄어들었고, 대학이 가지는 의미도 많이 퇴색되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요즘은 대학을 나오든 안나오든지 취업 잘한 사람, 돈 많은 사람이 최고다. 예전엔 학벌이 취업시장에서 입장권과 같았지만, 이제는 할인권 정도 가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안나왔다고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 수능을 망친 그 순간은 인생의 바닥처럼 보이지만, 살다보면 그 바닥 밑에 있는 지하도 겪게 될 수 있고 심해로 떨어질 수 있는 실패들도 훨씬 더 많다. 그 반대로 살다보면 어쩌다보니 그냥 잘 얻어걸려서 인생이 잘 풀리게 되는 케이스도 수없이 많다.
인생은 끝없이 주사위를 던지는 일과 같다. 물론 현재 학벌이 좋거나, 돈이 많거나, 직장이 좋은만큼 주사위의 확률이 높다. 하지만 확률이 높은 주사위라고 항상 좋은 눈이 나오진 않는다. 어떤 주사위를 가지고 있든지 그냥 많이 던져보는게 최선의 전략이다. 한번만 얻어걸리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런 마음가짐은 자신의 실패를 스스로 예언해버린 인생보다는 더 희망적이다. 스스로 미래를 완전히 단정짓고, 자신의 실패를 스스로 인정해버린 사람에겐 어떤 가능성도 열리지 않는다. 무엇이든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도록 노력한다면, 거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다. 도전할 때는 인생을 다 거는 것처럼 도전해도 되겠지만, 나쁜 결과를 똑같은 관점에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지 내 인생의 결과는 내가 바라는 지점으로 간다고 생각하는게 최선이다. SKY를 나오지 않았고, 좋은 곳에서 취업을 하지 못해 불안정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 우연히 10년전에 구매한 비트코인 100개로 인생을 뒤집을 수도 있는 일이니까. 정말 모르는 일이다.
2020. 12. 2. diary (한글) 수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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