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숙취가 덜하다. 막상 그렇게 많이 마시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아점은 ‘단골식당’이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정말 시골 식당같다. 둔내면 행복센터 앞에 있는데 점심시간에 공무원들이 많이 올 것 같다. 밑반찬도 많고 정말 맛있었다.
판교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걸렸다. 운전하신 분이 진짜 빠르게 운전하셔서 그랬던 것 같다. 나였다면 1시간 반 정도 걸렸을 것 같다. 판교에 도착해서는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2시쯤 되어서 어김없이 롤을 켰다.
저녁엔 대학 선배를 만나서 같이 밥을 먹었다. 강남역 신분당선 쪽에 있는 ‘육식당’이라는 곳에 갔는데 가격이 싸면서도 퀄리티가 괜찮다. 이 집이 특이한 점은 주문을 하면 고기를 초벌 이상으로 구워서 불판째로 내오는데, 따로 불을 켜지 않아도 불판 화력만으로 익혀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갈수록 서비스가 편리해지고 있구나. 고깃집도 살아남으려면 계속해서 경쟁력을 갖춰야만 하는구나.
2020. 2. 11. diary (한글)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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