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짜는 오직 ‘2’로만 이루어진 날이다. 앞으로 20일 이후가 더 괜찮고 나가아선 2년 후가 더 괜찮겠지만 일단은 그렇다. 2222년까지는 살아있을 수 없을테니까. 숫자 2로 유명한 그 분의 짤이 하루 종일 인터넷을 맴도는 날이다.
스타트업 중에서 성공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스타트업과 벤처와 중소기업의 차이는 뭘까. 스타트업은 뭔가 열정적이고 새로운 것이며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젊은 시절에 창업을 해보는 건 정말 추천할만한 일이다. 하다못해 앱을 하나 만들어서 운영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겁은 많아지고 보다 안정적인 기반에서 뭔가를 하길 원한다. 일반적인건 아니고 내 이야기다. 당연히 수익률은 정기예금만큼이나 안정적이지만 낮다. 큰 수익을 원한다면 주식이나 투자를 해야겠지만 리스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행동력’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창업을 하고 싶다고. 혹은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대부분 그저 말로만 끝내버린다. 어쩌면 좋은 선택인지도 모른다. 그런 희망을 말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어떤 좋은 서비스가 있더라도 사람들에게 알려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기간을 견뎌내려면 ‘돈’이 필요하고 마케팅을 빠르게 해내려면 ‘인맥’이 필요하고 결국 성공을 위해서는 ‘운’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그런 능력들이 있을까. 일단 행동력이 그다지 있어보이진 않는다. 게으름도 많고. 여러가지 역량이 부족하다. 매체를 통해 보이는 성공한 창업자들과 나 사이에는 큰 괴리감이 있어보인다. 그래서 난 창업을 하더라도 가장 안정적일 수 있는. 성공이 이미 보장된 창업을 하고 싶다.
그런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회사 내에서 직장인으로서 성공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정말 서울에 집 한채나 살 수 있을까. 참 삶의 고민은 끝이없다. 1년 후에도 이 고민을 하고 있을게 분명하다. 예전에 생각했던 수많은 주제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이런 고민만 머릿속에 남아있다.
2020. 2. 2. diary (한글) 콩 데이,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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