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평상시에 내가 롤을 이렇게 좋아했다면 ‘난 참 쓰레기다. 다른 취미를 갖지도 못하고’라고 생각할테지만, 밖에 나가기도 껄끄러운 지금으로써는 그렇게 나쁜 취미는 아니다. 사람들이 슬슬 가계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 나도 굳이 돈 나가는 취미를 하고 싶지도 않다.
날씨가 참 화창하고 좋다. 기껏해야 2주나 있을 봄의 시즌이 곧 다가온다. 아내와 함께 공원에 산책을 하러 나갔다. 엄청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사람들이 나와있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끼고 있다. 이런 시민의식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해외 뉴스를 볼 때마다, 우리 나라의 시민의식이 다른 나라보다 좋다는 걸 느낀다. 남에게 높은 잣대를 강요하고 비교하고 비난하는 문화 때문인지 몰라도 어쨌든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정부의 지침을 잘 따르고,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럽은 멸망을 향해서 가고 있다. 세계3차대전이 벌어진 것처럼 사회불안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미 방역을 포기한 정부도 속출하고 있다. 우리가 선진국이며, 선진 시민이라고 생각했던 국가들의 대처가 비교하며 스스로 비난하던 우리나라보다 훨씬 못하다는 것을 실전에서 알게된 것이다. 아직 상황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국뽕을 시전하긴 이르지만 현재까지 보이는 위기 상황에서의 모습은 상대적으로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10년 전 신종플루 때는 왜 이런 혼란이 오지 않았을까 궁금해졌다. 뉴스 기사를 검색해 본 바로는 신종플루는 최초 사망자를 시작으로 5개월간 약 일 평균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50일이라고 하면 약 750의 사망자가 발생한셈이다. 총 감염 인원수는가 74만명이었다니 천 명 중에 한 명꼴로 사망한 셈으로 치사율이 낮다. 코로나는 총 감염자수 1만에 사망자가 80명이니 대략 125명 중에 한 명 꼴로 죽는 셈이다. 치료 중인 사람을 통계에서 제외하면 더 상황이 안좋다. 약 1600명 중에서 80명이 사망했으니 스무 명에 한 명 꼴이다.
이렇게 바라보니 정말 무서운 일이다. 시간이 흘러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시민들이 단체 모임이나 행사에 하나 둘 씩 참여하면 그때는 우리도 다른 나라와 같은 전철을 밟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영구히 격리를 유지한다면 경제가 타격이 올 것이고 참 딜레마다.
2020. 3. 15. diary (한글) 취미 롤,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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