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집에서 일하고 있다. 제대로 일이 되는 것 같지 않다. 문서를 쓰는 일은 프로그래밍보다 힘들다. 일단 영작부터가 힘든 일이다. 어휘력이 폭 넓지 못해 반복되는 표현을 두고 고민하는 시간이 많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남에게 전달하는 일이 참 힘들다. 그래도 이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지레짐작으로만 알고 있는지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입사 후 1년 8개월동안 내가 무엇을 해왔는지를 되돌아본다. 나는 그렇게 부지런하게 살아온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아주 개판은 아니었던 것 같다. 던져진 상황이 좀 막막한 것들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결국 일을 끝내긴 했다. 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이런 저런 일들을 해오면서 숙련도는 좀 높아졌다. 약간의 지식과 개발 경험도 얻었다. 그렇지만 아는게 없는 건 매한가지다. 이제 리팩토링이나 Effective Java 같은 책을 읽으면 받아들이는게 좀 나아질까? 입사할 때 매니저님께 추천받아서 사놓은 리팩토링 책을 한 번 다시 들여다봤는데, 이전보단 집중력 있게 읽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생활이 망가지고 있다. 잠에 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모두 점차 더 늦어지고 있다. 이 균형을 다시 바로 잡으려면 한 바퀴를 도는 수밖에 없는걸까.
2020. 3. 4. diary (한글) 자아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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