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다. 이미 전국에 확진자가 퍼진 상태고, 재택근무도 언제까지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있겠냐는 판단에서다. 고향에 내려가도 주간에 집에서 일해야하는 상황은 똑같지만 그래도 저녁에 아내와 함께 있을 수 있다. 평상시에는 재택 근무를 할 수 없으니, 이번 기회에 해보면 좋을 수도 있겠다.
오늘 오후와 내일 전체를 휴가를 썼다. 내일 도착할 택배들이 아니었다면 굳이 내일 내려갈 이유가 없었을텐데. 하필이면 예전에 주문한 마스크가 내일 도착한다고 한다. 여긴 도둑놈들이 많은 동네라서 문 밖에 택배를 놔둘 수가 없다. 저번에 한 번 택배를 도둑맞았는데 금액이 적은지라 소액 사건을 짬처리하는 부서로 넘어가서 제대로 수사를 하지도 않고 끝나버렸다. 혹시 몰라서 집안에 설치할 CCTV를 하나 샀다.
크리에이터 클럽 모임은 또 불참하게 될 것 같다. 비싼 돈을 냈는데 이번 세션은 그냥 조진듯 하다. 그렇다고 굳이 또 모임을 참여하기엔 겁이 나기도 한다. 서울의 상황을 본다면 코로나는 손 소독과 마스크만 신경쓰면 잘 전파되지 않는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확진자수가 서울에서 100명 대 수준을 유지하는게 말이 안된다.
혹시나 다음 주에도 재차 모임이 연기될까 문의해보니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확진자 수가 점차 둔화되는 것을 보고 사람들도 조금씩 긴장을 풀고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다. 그래도 조심하는게 낫겠지. 이번 세션을 좀 망치더라도 다음 세션에 또 신청하면 될테니까.
2020. 3. 5. diary (한글)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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