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따뜻한 물도 주고, 약도 가져다 준 덕분에 몸 상태가 더 나빠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상태가 꽝이다. 이 상태로 서울에 올라가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일하는 것도 힘들겠다는 판단이다. 부득이하게 오늘 하루 병가를 쓰게 되었다. 오늘 안에 무조건 회복해서 내일은 정상적으로 일을 시작해야한다.
집도 따뜻하고 내 몸에서도 열이난다. 하루 종일 누워서 책을 읽는다. 거북 목이라서 그런지 목과 등이 너무 불편하다. 서울에 돌아가면 카이로프랙틱이라는 걸 받아봐야지. 지금이라도 체형을 교정받을 필요가 있다.
대학에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항상 고개를 들고 어깨 펴고 걷도록 한 것이다. 저학년 때는 보행자세가 불량한 것만으로도 지적의 사유가 될 수 있었다. 그 전엔 항상 구부정하게 다니던 자세가 나아졌다. 물론 고학년이되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지만 의식하면 바른 자세로 걸을 수 있다.
2020. 3. 9. diary (한글) 몸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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