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자자’는 목표는 때로는 아주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승리 팀은 뿌듯한 마음으로 잠자리로 떠나고, 패배 팀들은 자신처럼 패배한 짝을 찾아 다시 미션에 도전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자정에 시작한 우리의 미션은 새벽 4시가 되어서야 끝났는데, 뿌듯함보다는 공허함과 슬픔이 더 컸다.
점심에는 회사 형과 만나서 C++ 스터디를 했다. 일반적인 C++ 스터디는 아니고, 사내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Quiz들을 풀면서 진행하는 스터디였다. Head First로 진행했던 이 방식은 꽤 성과가 좋았는데, 각 Quiz마다 관련 Article들이 달려있어서 모르거나 틀린 항목들을 집중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게 참 좋았다.
아마 모든 문서들을 다 읽어보고 Quiz에 도전하는 식으로 공부했다면 하루를 다 쓰더라도 끝내지 못했을 것이다. 2시간보다 조금 더 써서 Quiz를 마무리하고 스터디를 끝냈다.
저녁에는 양갈비를 먹으러갔다. 강남역에 있는 고매램이라는 곳인데, 바 형태로 길게 늘어진 테이블이 인상적이었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이긴한데 그래도 구워주는 고기가 기가막히게 맛있다. 야채도 구워주는데 야채만 3판을 먹었던 것 같다. 친구는 맥주를 마시고 나는 물이나 마셨다. 그래도 행복했다.
취업 준비중인 친구는 이번에 막 1차 면접을 보고 왔는데, 채용 인원이 10명도 채 안된다고 한다. 금공 취업은 이미 취업을 한 직장인들도 더 나은 직장을 위해 계속 지원하는터라 갈수록 치열해진다고 한다. 우리 세대는 참 쉽지 않다는게 느껴진다.
밥을 먹고 산책겸 교대까지 걸어갔다가 왔다. 운동장도 한 바퀴 돌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고 해서 외곽으로만 돌았다. 집에 돌아오니 극도로 피곤해진다. 토요일이 행복한 이유는 다음 날이 일요일이기 때문이겠지. 마음의 부담이란 없는 저녁시간. 이 고요함 속에서 나는 행복을 느낀다.
2020. 6. 20. diary (한글) 양고기는 정말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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