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이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친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 광복절이나 현충일 등 열악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국가와 후손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고 한다.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건 그들이 집단을 형성했을 때다. 집단지성이라고 하지만 군중 심리학에서 군중은 오히려 개인보다 더욱 비이성적이고 외부 정보와 고립된 성향을 보인다.
집회 결사의 자유야 보장되어야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공공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는 반드시 그 피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한다. 몇 년 사이에 태극기의 의미가 크게 변질되어 매우 기분이 나쁘다.
주말 공휴일이라 그다지 특별할 일이 없다. 매일의 반복되는 같은 일상이다. 드디어 다음 주면 이곳을 떠날 수 있다.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이 기대된다.
2020. 8. 15. diary (한글)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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