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시작될 약 10달간의 고향생활을 기록으로 남기면 좋겠다. 코로나 초기 때도 10주를 그렇게 살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가버렸다. 아내와도 이렇게 긴 기간을 함께 지낸 적은 없기 때문에, 이것또한 기록을 남겨보면 좋겠다.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행복하게 10개월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일상의 재택 근무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겠지.
아침 점심은 현미밥에 목살을 먹고, 저녁은 샐러드를 먹었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식단이다. 1년 정도는 이 식단으로 365일을 버틸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거대했던 입사 당시의 105kg에서 현재는 14kg를 감량해 91kg에서 몸무게는 요동치고 있다. 정상 체중까지는 아직도 20kg가 더 남았다.
아무리 머신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더라도 1시간에 소모하는 칼로리는 500kcal를 넘기 힘들다. 지방으로 환산하면 56g 정도 되는 셈이다.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단순 셈으로 볼 때 한 달에 1.5kg 정도 감량할 수 있다. 1년을 유지하면 18kg을 뺄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식단이 살을 더 붙게 만들지 않을 경우의 이야기다.
실이 찌고 빠지고는 결국 유전자가 결정한다고 하니 평생 건강한 습관을 들이고 살지 않으면 나의 몸은 금방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럴거면 아예 시작을 안하고 말았지 건강한 습관을 일상으로 가져가야만 한다.
2020. 8. 6. diary (한글) 재택 근무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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