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공복 체중은 86.9로 최초로 몸무게가 86kg 구간에 진입했다. 월요일부터 주 2회 PT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무릎이 좋지 않아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고 스트레칭 위주로 가볍게 할 생각이다.
일을 제외한 다른 일상을 포기하고 꾸준히 롤을 하고 있다. 언제 플레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다. 내가 정말 잘하는게 아니라면 팀빨 운빨 망게임이다. 팀원이 너무 못하거나 작정하고 한 명이 트롤을 하면 이길래야 이길 수 없다. 이기는 게임에서도 끝낼 타이밍을 못잡고 얼타다가 게임이 뒤집히면 그렇게 빡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개발 중인 앱도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아서 마냥 롤만 할 순 없다. 그럼에도 밤이 되면 게임을 하고 싶어진다. 골드만 가면 탈출해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골드에 오니 한 단계 욕심이 더 커졌다.
요즘 유명하다는 ‘존 리’의 재테크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주식 만능 주의를 말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책을 반도 읽기 전에 신빙성을 떨어지게 하는 문장들이 눈에 밟힌다. 단적인 사례로 커피와 담배 값을 아껴서 삼성 전자 주식을 90년대부터 샀을 때의 이득을 설명하며 당시 물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결과를 근거로 제시한다.
책은 또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들만 사례에 넣어두었다. 만약 우리가 10년 전에 비해서 떡상한 기업들의 특징만 모아서 책을 낸다면 그 또한 그럴듯해 보일 것이다. 저자가 IMF 전까지 삼성만큼 잘나갔던 대우나 STX 중공업에 투자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에서는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손실이 아예 없는 것처럼 그려지고 있다. 마치 돈이 영구 기관이라도 된 것처럼 투자만 하면 계속해서 돈이 굴러들어오는 것처럼. 이런 책이 유행한다는 건 시장이 위험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겠나.
2020. 9. 23. diary (한글) 그냥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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