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Jan. 27. 2019. Sun ‘건강검진’

조금 더 늦게 받았더라면, 더 최악의 결과를 만났을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은 뻔히 예상했지만 나이만 믿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지금 가장 심각한 곳은 ‘위’인데 현재 식습관과 음주, 흡연을 유지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위암을 만날 것이라고 한다. 6개월 주기로 위 내시경을 추천받았다. 이번 검진 때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았는데, 다음 주에 당장 전화해서 예약할 생각이다. 죽을 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낀다. 앞으론 이미 환자가 되었다는 생각으로 살 계획이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 환자가 맞다.

신설동에서 역삼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린다. 순환선이 아니라 환승을 한 번 해야하고, 성수에서 신설동을 오가는 차가 생각보단 잘 오지 않는다. 1호선 근방에 살 경우 편도 1시간에 육박한다. 최근 신설동 제기동 쪽에 고층 오피스텔이 많이 생겨났는데, 주로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 같다. 방도 좁고 시끄럽고 뭔가 오피스텔이 아니라 기숙사같다는 느낌이다. 물론 가격은 기숙사가 아니다. 성수 근방도 최근에 집 값이 많이 올랐다. 강남구를 떠나서 얻을 수 있는게 다른 구에도 딱히 없는 것 같다.

전세 대출을 하려고 하니 주거래은행이 아닌 곳에선 대우가 영 좋지 않다. 귀찮은 듯이 응대하는 이런 은행이 왜 회사 복지의 제휴은행으로 올라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주거래은행에 가서 알아보는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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