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코딩 면접 후기 – 이 포스트는 2018년 ‘구글 코리아 Software Engineer, University Graduate’ 면접 후기입니다.
채용 과정은 ‘지원’ -> ‘오프라인 면접’ -> ‘오프라인 면접’ -> ‘팀 매칭’ -> ‘오프라인 면접’으로 최종 결과는 합격입니다.
구글은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상시 채용 공고를 https://careers.google.com/jobs/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Software Engineer, University Graduate와 Software Engineering Intern에 지원했고, 그 중 Full Time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류 통과는 지원 시점으로부터 2달 넘은 시점으로부터 통보받았습니다. 그 이전에는 딱히 진행상황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떨어졌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듣기로는 그 시점에 오프라인 면접을 보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먼저 지원한 순서대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Phone Screening은 따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삼성 SCPC나 Google CodeJam 같은 알고리즘 대회 경력을 적었는데, 리크루터의 판단에 따라 Onsite 면접으로 즉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온 사이트 면접은 2018년 기준으로 4번의 면접으로 구성됩니다. 구글의 면접 방식은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지금 면접 방식과는 또 차이가 있습니다. 2018년 당시 제 면접은 모두 알고리즘 문제 풀이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때는 LeetCode 같은 사이트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아래 책을 가지고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딱히 도움은 안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서류 통과 이후부터 모든 일정과 문의사항은 배정된 리크루터와 함께 진행합니다. 면접 일정은 사전에 조율할 수 있으며, 사정이 있을 경우엔 서류를 붙은 후 오랜 시간 후에 면접을 봐도 된다고 합니다. 구글 면접의 좋은 점은 지방에서 면접을 보러 갈 경우에, 여행 경비를 Reimburse 신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매 면접 때마다 버스를 타고, 전날 숙박할 호텔 비용을 지출했었는데 영수증을 제출하면 이 비용을 모두 정산받을 수 있습니다.
면접은 오전 면접 2번 -> 런치 인터뷰 -> 오후 면접 2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문제는 모두 알고리즘 문제를 받았습니다. 진행 방식은 처음에는 간단한 문제를 받아서, 이 문제를 풀면 점점 더 문제에 조건을 하나씩 더해가면서 어려워지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모든 문제가 알고리즘 문제로 구성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디자인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구현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 답이 없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물어볼지는 Interviewer가 정할 수 있습니다.
점심은 정말 맛있지만, 좀 긴장을 했는지 딱히 제대로 먹진 못했습니다. 런치 인터뷰는 평가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인터뷰어에게 회사에 궁금한 점들을 여러가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저는 Quora에서 읽기로 런치 면접도 최종 평가에 들어간다고 읽어서 매우 긴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긴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과 통보는 대략 1주일에서 2주일 사이가 걸립니다. 결과는 대충 면접을 보면 스스로도 감이 잡힙니다. 제 경우는 2개는 문제에 말렸었고, 2개는 잘 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소 애매한 결과입니다. 결과가 애매할 경우에는 추가 면접을 통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2번 정도의 인터뷰를 더 시행합니다. 이 때는 오전이나 오후 중 하나를 선택해서 면접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 면접은 1차 면접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어떤 형태의 인터뷰인지와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eetCode(https://leetcode.com)도 이 시기에 알게되어 Hard 문제나 Topcoder SRM(https://arena.topcoder.com/index.html#/u/dashboard)의 Div1의 250점 문제를 집중해서 풀었습니다. GeeksforGeeks의 코딩 인터뷰 알고리즘 (https://www.geeksforgeeks.org/top-10-algorithms-in-interview-questions/)도 이 시기에 모두 직접 짜본 것 같습니다. HackerRank(https://www.hackerrank.com/domains/algorithms)에서 알고리즘 별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결과가 매우 좋을 경우에는 리크루터가 미리 대략적인 결과의 방향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게 무조건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최종 합격은 Hiring committee를 거쳐야만 합니다.
코딩 면접의 통과는 이 지원자가 구글에서 일할 수 있는 수준의 Bar를 넘겼다는 뜻으로 간주됩니다. 이 때부터는 이 지원자에게 맞는 팀을 매칭하기 위한 과정이 진행됩니다. 저는 제가 지원한 Region인 서울에서 팀 매칭을 진행했습니다. 제 지원서가 현재 헤드 카운트가 있는 팀으로 전달되고, 그 중에서 저에게 관심을 가지는 팀의 매니저들과 매칭을 시작합니다.
저는 총 세 팀과 매칭을 진행했습니다. 대게 질의 응답식으로 팀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을 많이 물어봤습니다. 마치 소개팅을 하는 것처럼 이 절차가 끝난 이후에는 최종적으로 가고 싶은 팀의 순위를 매깁니다. 그 이후 매니저들의 피드백도 받아서 최종적으로 매칭을 완료합니다.
알려진 확률은 낮지만 이 과정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Region을 옮겨다닐 수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 있는 어떤 팀과도 매칭이 되지 않으면, 일본이나 더 먼나라의 팀과도 매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Hiring Committee가 언제 열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Hiring Committee는 팀 매칭 이후에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 때 다시 추가 면접을 봐야한다는 쪽의 의견이 나와서 다시 2번의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이 때는 매우 마음이 편했습니다. 오피스 방문이 4번째인 상황이기도 하고, 면접 상황이 매우 친숙해서 아주 빠르게 문제를 잘 풀었던 것 같습니다. 막히는 상황도 하나 있긴 했지만, 힌트를 받아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 합격 이후에는 연봉 협상을 진행합니다. Compensation은 연봉 + 보너스 + 스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먼 지방에서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Relocation 비용도 따로 Compensation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류지원부터 최종합격까지 6달 정도가 걸렸고,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매우 느린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빠른 사람의 경우엔 한 달
코딩 면접 후기 – 구글 코딩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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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코에서 면접은 영어로 진행될까요 ??
안녕하세요 면접은 한국어와 영어가 섞여서 진행되고 아마 2회 정도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턴에 지원하셨으면 정직원으로 전환이 가능한 건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https://careers.google.com/ 에서 인턴 포지션을 찾아지원하실 수 있고, 풀타임 전환시에도 풀타임 채용과 같이 면접을 보는데 면접 횟수가 적고 인턴 업무 성적이 합산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 글쓴이분이 인턴으로 면접 보셨다는 걸로 잘못봤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대단하세요!
안녕하세요. 궁금한 점이 생겨서 여쭤볼게요
on-site 인터뷰 때 코딩을 어떤식으로 진행하는지 궁금하네요.
가령, IDE에 타이핑하면서 알고리즘 문제 푸는 것이 가능한가요? 그리고 Kotlin이나 Swift같은 언어를 사용해서 문제 풀 수 있나요?
회사마다 화이트 보드에 쓰게 하는 곳도 있고 메모장 프로그램이나 구글독스에서 작성하도록 하는 곳도 있습니다. 언어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C Java Python으로 진행하는 것 같아요.
포스팅 잘봤습니다 :)
혹시 래퍼럴(내부 직원추천)으로 가신건지요? 저도 구글코리아에 지원해보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는데, 래퍼럴 없으면 거의 서류 탈락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지원했습니다. 입사 후에 물어보니 비전공이긴한데 대회 수상 실적이 많아서 서류 통과가 됐다고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글 잘봤습니다. 저도 2년 정도 뒤에 SWE 대졸 신입으로 지원할 계획인데 궁금한 게 몇 가지 생겨서 질문드려요. 대졸 신입으로 들어가실 때 비전공이셨으면 면접 과정에서 기술면접은 치루지 않으시고 코딩테스트만 진행하신 건가요? 아니면 따로 시간을 내서 준비하신 건가요? 그리고 제가 SCPC 수상 실적이 있고 코드잼에서도 수상은 못했지만 3R까지 진출했었는데 이것도 서류 통과에 도움이 될까요? 코드잼에서 잘하면 구글에서 메일이 온다고 들었는데 따로 메일을 받을 정도로 잘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L3 면접은 코딩 테스트 외에 기술 면접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드잼이나 킥스타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메일이 오는 것이 맞습니다. Round 3까지 진출하셨으면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서류 통과를 확답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지원했을 때 수상 경력보다 더 좋으신 것 같습니다. 아직 재학 중이시면 여름이나 겨울 인턴십에 지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내년에 Software engineering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경력은 없지만 재학기간 중 나름의 수상 경력&창업 경험은 많이 쌓아놓았습니다. 알고리즘 대회는 참여하지 않고 대부분 프로젝트 작품을 제출하는 대회에 참여했었는데 알고리즘 대회 참여 이력이 중요한 것일까요?
그리고 영어 실력이 많이 중요할까요? Job searching했을 때 나오는 software engineering에서 경력이나 영어실력에 대한 말은 없어서 안심했는데... 대부분 영어실력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문법 개무시하고 말은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가장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서류 단계는 저도 정확히 아는 바가 없습니다. 어떤 분은 ACM-ICPC를 하시기도 했지만, 전혀 대회 경험이 없는 분도 계십니다.
면접 일부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영어회화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엄청 유창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구글 소프트웨어인턴 면접을 보게되는데 면접자체가 처음이라 많이 떨리네요..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영어로도 본다고 메일이 왔는데 제가 영어 듣기는 그나마 자신있는데 말하기가 자신이 없어요.. ( 유학x 토종한국인ㅠㅠ ) 영어 말할 때 좀 더듬어도 괜찮을려나요..?
안녕하세요. 문제 풀이만 가능한 수준이라면 매우 깔끔하고 유창한 영어회화를 요구하지는 않을거에요. 사용하는 용어들도 한정되어있으니 일상 회화보다 부담이 적으실거에요.
지금 구글코리아에 아직 다니시고 계신건가요?
네 맞습니당
학교와 학과는 어딜 나오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구글 코리아에 관심이 많아서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