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D – 4]

 

퇴근을 한 후에는 항상 피곤하다. 요즘에는 낮잠을 자도 많은 꿈을 꾼다. 점심 늦게 일어나 뭔가 먹으려다가 여자친구와 이른 저녁에 약속이 있어 그만두고 블로그 정리를 했다. WordPress에서는 LaTeX와 Markdown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플러그인들이 있어서, 이전 블로그 보다는 깔끔하게 표현이 기능해서 좋다. Google Cloud에 서버를 두고 아예 설치해서 WordPress를 쓰는 것이라 이전에 웹 호스팅 버전보다는 훨씬 유연하게 쓸 수 있는 것 같다.

 

하루에 만 걸음 정도라도 꾸준히 걷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오늘은 저녁을 많이 먹어서 한 2시간 정도를 여자친구와 함께 걸어서 만 걸음을 채웠다. 사용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그 정확도가 상당히 이상한데 어떤 경우에는 많이 걸어도 카운팅이 적게 되고 어떤 경우는 적게 걸어도 카운팅이 많이 된다. 가속도계 값이나 Google Fitness 둘 중 하나를 쓰는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단순히 흔들리는 정도로만 판단해서 큰 동작없이 천천히 걸었던 걸음들은 제대로 기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반면에 농구를 하거나 운전을 하거나 가속도 변화가 큰 상황에서는 매우 크게 증가해버린다. 이걸 삭제하고 내일부터는 다른 앱을 써봐야겠다.

 

정리를 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다. 다만 실제 학습이나 풀이 기간과 포스팅 기간에는 차이를 좀 두는게 좋겠다. 풀이 후에 즉시 포스팅을 해버리면 빠르게 정리는 되지만 복습이 전혀 되지 않아 기억에 남질 않는다. 오늘 한 일이라고는 대회 문제 복습과 운동 뿐이다. 그래도 어떤 형태로든 운동은 꾸준히 할 생각이다.

 

오늘 요약

  • 대회 풀이 정리 : 3시간
  • 운동 (걷기) : 2시간

2017년 11월 26일 [D – 5]

아마도 작년 5월 쯤에 교육원에서 세팅한 디데이는 이제 5일이 남았다.

그 많던 날들이 5일까지 줄어드는 동안 세상도 변하고 참 많은 것들이 변했다.

알고리즘 실력은 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가끔 KOI 문제를 풀어보면 이전보다는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  물론 내 레이팅을 바꿔놓을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니다. 복습 할 알고리즘도 많고, 더 풀 문제들도 많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프로그래머의 채용 방식이 프로그래밍 대회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세상의 변화는 훨씬 빠르다. 10년 정도 남았다고 생각했던 기술들은 훨씬 더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이것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초기 산업 혁명이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다시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도 있는 일이다.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서, 그 환경에 적합한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미래를 알 수 없는 현재에서는 매우 불안할 따름이다.

확실한 것은 내가 가진 선택지들 중에서 안정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뿐이다. 그렇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더 좋은 선택지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 뿐이다. 지난 시간들에서 아쉬운 점은 지나온 하루하루들에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일이 끝나는 시점은 내년 5월이다. 아마도 3월까지는 시간이 있으며 그 전까지는 단기간의 진로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기간에 내가 무엇을 하였는지의 기록도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