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2019 (한글)Diary

2019년 10월 8일 화요일 – (일상)

아침

윗집에서 밤에 쿵쿵대는 바람에 늦게 잠들었다. 오전 8시에 일어나 씻고나서 친구를 바래다줄 겸 아침을 먹었다. 뼈 해장국을 먹는데 국물을 마시기가 겁난다. 예전이었다면 살부터 바른 후에 국에 넣어 신나게 밥이랑 말아먹었을텐데. 혹시라도 요요가 올까봐 무섭다. 밥을 먹고나니 운동 시간이 애매하다. 저녁에 해야겠다.

오랜만에 일찍 출근을 했다. 코감기가 걸려서 숨쉬기가 힘들다. 집중력은 확실히 이전보다 좋다. 체력이 좋아지니 진이 빠지는 정도가 좀 덜한 것 같다.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점심을 먹고 미팅을 하고, 일을 하고 저녁을 먹는다.

면 없는 소바

GFC 지하 1층에 있는 사보텐. 정식을 시키면 사이드 메뉴를 시킬 수 있다. 미니 소바에서 소바를 뺀 육수는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다. 지난 주에 스피닝을 한 후에 너무 목이 타는 상태에서 먹었었는데 정말 최고였다. 같이 식사를 간 분들이 기인을 보는 듯 하셨지만 지금은 면을 먹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영어회화

오후 7시에는 영어회화 수업을 듣는다. 온라인 수업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니 좋다. 남자 튜터들이 나와 잘맞는다는 생각이든다. 이분들은 좀 배려가 적어서 그런지 말이 빠르고 발음이 흐르는 경향이 있다. 내 첫 수업의 튜터가 남자였을때 만족도가 낮아서 지금껏 꺼려왔는데, 편견이었다.

헬스

영어회화가 끝나고 헬스장에 갔다. 내가 헬스장을 많이 가긴했나보다. 이번 분기의 헬스장 이벤트에서 내가 순위에 들어 상품을 준다고 한다. 작년에도 열심히 다녀서 받긴했는데, 그땐 유효기간이 연말이라 고향에 내려간 관계로 쿠폰 유효기간이 지나버렸다. 이번엔 과연 뭘 받을지 궁금하다.

끝나고 회사 동료분과 PC방에 갔다. 롤 두 판만 이기고 갑시다. 진짜 두 판만 이기고 나왔다. 그때가 새벽 2시였다. 이 시간인데도 집에가는 택시가 안잡힌다. 아침보다도 택시가 안잡히다니. 내일이 한글날이라지만 지금까지 마시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단말인가. 충격적이다.

눈을 감으면 바로 잠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정말이었다. 바로 잠들었다.


2019. 10. 8. diary (한글) 일상

admin

Recent Posts

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76주차

AI AI Agent들이 어느 정도 유용한 건 맞지만, 생각보다 성능이 그렇게 시원찮은지는 모르겠다. 특히나 코드…

2개월 ago

2025년 9월 21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73주차

중간 점검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여름이 훌쩍 지나 3분기는 이제 겨우 한 주가 남아, 올해의…

3개월 ago

2025년 9월 7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71주차

금주 금주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이미 술을 먹기로 하고 잡은 2개의 회식들은 예외로 하고, 나머지 자리에서는…

3개월 ago

2025년 8월 31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70주차

티앤미미 예약이 그렇게 힘들다는 티앤미미를 처남네가 운좋게 예약해서 어제 저녁 다녀왔다. 딤섬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데,…

3개월 ago

2025년 8월 17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68주차

아난티 부산 시설과 고객 서비스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다른 방향인 호텔이 있을까 싶다. 시설의 퀄리티는 5성급이라기에…

4개월 ago

2025년 8월 3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66주차

스트레스 관리 ENTJ 성격 특인지는 몰라도, 나는 계획했던 일에 변수가 생기면 그 순간 큰 스트레스를…

4개월 ago

This website uses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