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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 (에어팟 프로)

에어팟 프로

새로 나온 에어팟 프로 가 그렇게 노이즈 캔슬링이 잘 된다고 한다. 밤마다 윗 집의 쿵쾅대는 소음 때문에 고통받던 나로서는 솔깃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온라인 구매를 하려고 하니 모두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것밖에 없어 직접 사러가기로 했다.

제 아무리 출시날이라도 비오는 날 오후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급하게 애플 스토어 가로수점으로 향했다. 재고가 없으면 말짱 꽝이라 미리 전화를 걸었는데, 온라인 상담센터로 연결되었다. 에어팟 프로 픽업 결제를 먼저 하고 시간을 지정해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었다.

매장에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초만원을 이룰만큼 많지는 않았다. 픽업 대기 줄은 짧은 편이라 10분 정도 기다려서 바로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5시 30분에 피부과를 가야했는데, 그 다음에 또 그룹 보컬 수업이 있어서 밥먹을 시간이 좀 빠듯하다.

버거킹을 먹고 싶은데 먹으려면 좀 서둘러야했다. 시간이 딱딱 잘 들어맞게 밥을 먹고 피부과에 갔다. 매번 레이저를 맞을 때마다 고통에 적응이 되는 느낌이다. 실제로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보컬 레슨 수업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그렇지만 내 차례가 아닐 때 좀 지루한 건 어쩔 수 없는가보다. 합창곡이 있기는 해야 할 것 같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에어팟을 써본다. 노이즈 캔슬링이 정말 정말 잘 된다. 아예 모든 음을 차단하지는 못하지만, 뭔가를 툭툭치는 소리같이 소음을 거의 다 잡아준다. 내가 가장 필요했던 그 쿵쾅거리는 소리를 없애준다. 집에 돌아와서 에어팟을 끼고 잠을 잔다. 수면 음악까지 틀게 되니 이렇게 고요할 수가 없다.


2019. 11. 13. diary (한글) 에어팟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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