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일주일 정도 남기고 나는 롤 티어 올리기를 포기했다. 지금 실력으로는 결과가 주사위 던지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다. 이제는 내전이나 5인 큐를 제외하고 하지 않을 생각이다.
앞으로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 올해 목표 중 아직 체중 감량이 남아있에, 우선 운동을 해야할 것 같다. 다만 무릎이 좀 좋지 않아서 유산소를 하긴 힘들다. 일단 상체라도 좀 열심히 하고 조심스럽게 사이클을 타보려고 한다.
아내와 반찬가게에 다녀왔다. 가게는 전통 시장 안에 있는 곳이었는데, 딱히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다. 하긴 음식 만드는데 필요한 인건비를 생각하면 마냥 저렴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이 생각을 하며 가게를 나와 시장을 빠져나가는데 그제야 오면서 지나쳤던 다른 많은 반찬가게들이 보이는게 아닌가. 인테리어는 전통시장 같지만 훨씬 저렴하고 풍성하고 다양한 반찬들이다. 어째서 올 때는 보지 못했을까. 다음에는 꼭 여기에서 사야지.
롤을 하지 않으니 저녁을 먹고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오늘은 진행 중인 사이드 프로젝트에 필요한 일을했다. 네이버 로그인 기능을 검수받고, 앱을 스토어에 올리면 첫 번째 런치를 완성하게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일본어 과외를 받기로 했다. 처음부터 목표를 크게 잡지 않고 부담없이 조금씩 꾸준히 하는 걸 목표로 한다. 영어도 잘하고 싶다. 영어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필수다.
2020. 11. 2. diary (한글) 새로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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