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와 버스를 두고 고민하다가 경유 없이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 오기로 한 택배가 예상보다 더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을 맞출 수 없게 됐다. 어쩔 수 없이 KTX를 타고 가기로 한다. 막상 내려갈 시간이 되니 가기가 귀찮다. 출발을 하긴 했는데,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길이 너무 막힌다. 결국 기차를 놓쳤다.
평소의 금요일이라면 그 다음 기차표가 매진이었을텐데 오늘은 그 다음 기차에도 자리가 널널하다. 출발까지 한 시간이 남아 어디서 기다리나 했는데, 대합실이 텅텅 비어있다. 평소 이 시간에 북적이던 대합실은 길다란 의자에 한 명 또는 두 명 밖에 사람이 없다. KTX 안도 텅 비어있다. 나를 포함해 객실 전체 인원이 4명 뿐이다. 당장은 편해서 좋은데 이 상황이 계속 된다면, 이번 분기내에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지지 않을까.
기차역으로 아내와 장모님이 마중을 나오셨다. 차에 타기 전 소독제를 뿌리고, 알콜로 손을 씻는다. 이런 비 일상적인 일들이 일상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그래도 오랜만에 아내를 보니 정말 좋다.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함께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2020. 3. 6. diary (한글) 탈주
AI AI Agent들이 어느 정도 유용한 건 맞지만, 생각보다 성능이 그렇게 시원찮은지는 모르겠다. 특히나 코드…
티앤미미 예약이 그렇게 힘들다는 티앤미미를 처남네가 운좋게 예약해서 어제 저녁 다녀왔다. 딤섬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데,…
아난티 부산 시설과 고객 서비스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다른 방향인 호텔이 있을까 싶다. 시설의 퀄리티는 5성급이라기에…
This website uses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