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LOL만 하면서 보냈다. 책 두 권을 읽은 걸 빼면 정말 남는게 없는 한 주를 보냈다. 다음 주는 수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간병 휴가를 냈다. 급한 일은 수요일 전까지 마무리 하고 떠나야한다. 24시간 간병이라고 하지만 매 순간이 바쁜 건 아니기에 이참에 책을 많이 읽어보기로 했다. 롤 없는 한 주를 보내고 싶기도 하고.
마약과 롤의 차이점이라면 마약은 하면 국가에서 잡아가고, 치료를 시켜주는데 롤은 하루종일 게임을 해도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국가에서 절대 잡아갈 일이 없다. 그래서 마음 먹으면 평생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다.
일단 롤을 지우고 다음 주까지 꼭 끝내야 하는 일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는 회사의 일을 수요일 전까지 끝내는 것.
둘째로는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는 것.
셋째로는 최대한 지금의 식단과 유사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
넷째로는 하루에 최소 1시간은 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다섯째로는 하루에 최소 30분은 영어 공부를 해보는 것.
여섯째로는 매일 일기에 이것들을 제대로 했는지 기록하는 것.
이 정도를 최소한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일찍자고 건강한 내일을 맞아야지.
2020. 9. 13. diary (한글) 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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