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19년 5월 17일 ’20주차 일상정리’

강연

다음 주 토요일에 도서관에서 ‘소프트웨어에 물들다’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다. 초등학생들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흥미 위주의 주제를 다룬다. 주제는 정했지만 어떻게 다뤄나가야할지 고민이다.

눈병

지난 일요일부터 눈이 따끔따끔하더니 빨갛게 변했다. 안구건조증이 아닌가 싶어 며칠 방치했는데, 반대편 눈으로 증상이 전이됐다. 안과에 내원하니 결막염인 것 같다고 한다. 회사에서 쫓겨나서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수영도 갈 수 없다. 최소한 일주일은 걸린다고하니 이렇게 불편할데가 없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곱이 끼어서 정말 불편하다. 2주 정도가 지나면 자연치유가 된다는데 그렇지 않으면 시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단다.

구스 아일랜드

우리 집 근처에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가 있다. 지나갈 때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아보여서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평일 저녁에 지하철역에서도 상당히 떨어져있는데도, 엄청나게 붐빈다. 하기사 주변에 이만한 규모의 분위기 좋은 Pub이 정말 없다. 프로모션이라는 ‘버번 카운티 스타우트’를 아무 생각없이 주문했는데 11만원이었다. 잠깐 통화하는 사이에 주문이 도착해 아무 생각없이 마시다가 영수증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50% 할인 프로모션을 해줘서 다행이었다. 분위기는 좋지만 가격은 정말 후덜덜한 곳이다.

여행

올 여름 출장으로 런던에 가게됐다. 우리 회사의 좋은 점은 출장을 좀 여유롭게 갈 수 있다는 점인데,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가는 분들이 종종있다. 나도 아내와 함께 출장을 가서 놀다올 계획을 세웠다. 아내가 없었다면 나는 회사바로 옆에 숙소를 잡고 출퇴근만 반복하다 마지막날 바로 택시를 타고 귀국했을 것이다. 나는 그만큼이나 여행을 싫어하고, 치안이 불안하다는 점은 나를 더욱 나가기 싫게 만들었다. 회사 티셔츠를 입고 다니면서 현지에 사는 척을 해볼까한다. 대부분의 범죄는 여행객 대상이니 말이다.

항공권 예약도 참 쉽지 않다. 인터파크가 그나마 준수한 편이고, 다른 사이트는 정말 조악한 수준이다. 딱 돌아만 가는 수준이라 사용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에어비앤비는 정말 좋은 사이트다. 회사 근처의 호텔은 제대로 된 것들은 정말 비싼 수준인데, 에어비앤비는 같은 가격에 아파트 한 채를 다 쓸 수 있다. 대부분의 호텔과 아파트가 에어컨을 구비하지 않은 곳들이 많은데, 여름 기온이 낮아서 그렇다고 한다. 지금도 나는 에어컨을 켜고 사는데 그 때 괜찮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선풍기는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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