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랜만의 아침 수영이다. 아직도 팔이 완전히 낫지는 않아서 걱정이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밖은 비가 그친 모양이다. 오늘은 사람들이 많이 왔다. 월요일에 가장 인원이 많아보인다.
가장 오기 싫은 날이 월요일일텐데 신기한 일이다. 아직 접영을 할 때는 팔이 아프다. 평영은 여전히 늘지 않는다. 살이 90kg까지 빠지면 다른 운동도 생각해봐야겠다.
일과 시간은 바쁘게 보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무실이 더워서 그런지 너무 졸렸다. 저녁엔 본청에 있는 동기들을 만나러갔다. 경찰서에 나와있는 동기들은 올해가 승진 시기라 만나기 힘들다. 본청 동기들은 준비 시기가 늦은 편이라 올해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셋이서 겹치는 이야기가 없어서, 둘이 이야기하면 하나가 얼타는 방식의 대화가 이어졌다. 술과 커피를 마시지 않고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눈 건강한 시간이었다.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 되어 조금 고민을 했다. 퇴근 러시아워는 빗겨나갔지만, 대중교통을 타면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그 와중에 내 앞에 470번 버스가 나타났는데, 강남역까지 가는 널널한 버스인게 아닌다. 감사히 냅다 올라타고 왔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왔다. 고속버스에서 핸드폰을 볼 땐 괜찮았는데, 시내버스에서 볼라니까 속이 메슥거린다. 윗집이 쿵쾅거리기 때문에 일찍 자자는 생각으로 바로 잠들었다. 일기는 일어나서 쓰는 것으로.
2019. 11. 11. diary (한글) 아침 수영, 본청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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