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시작된 것 같다. 주변에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하나 둘 많아지고 있다. 나 또한 그 중 하나다. 으슬으슬하고, 몸에 힘이 없고 목이 아프다. 몸살 스위치가 반쯤 눌려진 것 같은 이 상황. 버튼을 누르는 순간 ‘윽’하고 앓아누울 것 같은 느낌이든다. 일에 도저히 집중이 안된다. 그렇다고 집에 갈 수는 없다. 집에간다면 무조건 나는 드러누울 것이다. 헬스장이 있는 회사까지 절대 걸어올리 없다. 음식은 당연히 배달음식을 먹겠지. 그러면 정말 몸살에 걸리고 말거라는 생각이든다.
좀 이르게 운동을 갔다. 무리하게 운동을 할 힘은 없다. 좀 걷고 가볍게 웨이트를 하니 조금씩 땀이 흐르고, 몸이 괜찮아진 것 같은 생각이든다. 운동을 끝나고 사우나를 하고, 뜨끈한 탕에 몸을 담그고 나오니 좀 괜찮아진 것 같은 느낌이든다. 목은 여전히 아프다. 오늘 TGIF에는 떡볶이와 당면이 나왔다니 안가길 잘했다. 올해 말까지는 절대로 면을 먹지 않겠다.
주말에 태풍이 온대서 또 이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사서 집으로 돌아간다. 감기약도 근처 편의점에 들러서 샀다. 삼계탕이나 끓여먹고 이불 덮고 푹 자야겠다.
2019. 9. 20. diary (한글) 환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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