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딱히 없었다. 일요일이지만 헬스를 가기 위해 회사로 향했다. 오르막길은 너무 힘들어. 회사 건물에 도착했을 뿐인데 이미 많은 땀이 흘렀다. 주말인데도 헬스장에 사람이 많다. 다들 부지런히 사는구나 생각이든다. 내가 털어내야 할 것은 게으름이다. 지독한 게으름. 스쿼트를 하면 다리가 아프기보다 숨이 너무 찬다. 폐활량이 좋아지면 극복이 될 것이라고 본다.
보컬은 이제 세 번째다. 1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수업 내에서 발전할 수 있는 건 내가 천재가 아닌 이상 많지않다. 스스로 연습을 해야하는데, 역시나 나는 따로 연습하지 않는다. 고향집처럼 크게 소리 질러도 아무도 뭐라할 수 없는 곳에 산다면 모를까. 강남 복판에서 그런 집을 구하려면 돈을 얼마나 줘야할까. 6~7평짜리 오피스텔도 3억이 넘어가는 곳에서 말이다.
고향에 내려가야할 일이 생겼다. 아무래도 이번 추석에도 고향에 있어야할 모양이다.
2019. 9. 8. diary (한글) 주말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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