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서울로 향한다. 오늘 귀성하는 사람이 많은지 KTX가 매진이었지만 운좋게 8시 30분 표를 하나 구했다. 아침 7시의 경전철은 한산하다. 서울 지하철의 아침 7시도 지금처럼 한산할지 모르겠다. 뭐 그래봐야 여기도 아침 8시 출근 시간에는 터져나가겠지.
한 것도 없는데 막상 서울에 도착하니 진이 빠진다. 출근을 하려고 했지만 그냥 바로 집에 가서 쉬기로 했다. 집에 도착하니 온기가 느껴진다. 보일러를 외출로 해놓은 줄 알았는데 40도로 맞춰놓고 갔다. 다음 달 가스비도 자비가 없을 예정이구나.
속이 메슥거리는 바람에 하루 종일 누워서 하루를 보냈다. 오랫동안 쉬다가 다시 출근하려니 울적하다. 분명히 일도 재밌고 회사도 좋은데 가기 싫은걸보면 내 게으름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밤에는 Ringle 두 번째 수업을 수강했다. 이번에도 나쁘지 않은 수업이었다. 예습할 것도 있고, 피드백도 빠르고 구글 독스를 쓰면서 수업하니 정리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더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진 만족스럽다.
2020. 1. 28. diary (한글) 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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